나노플라테크, 수주 생산체계에서 소비자 생활제품 생산판매체계로 확대
함태석 대표, 편리한 인간의 삶 초점…"시장트렌드 읽고 소비자 니즈 맞는 제품 개발한다"




▲함태석 대표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잠재적 틈새시장 개척을 위한 창조경영을 펼치겠다"고 피력했다.<사진=박성민 기자>

"창조경제가 심장이라고 치면 우리 회사는 모세혈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모세혈관의 역할은 분명하죠. 우리는 신체 말단인 모세혈관처럼 작지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자'는 정신으로 무장했습니다. 소비자만을 위한 경영 방침으로 고객이 가려워하는 부분을 모두 긁어드리겠습니다."(함태석 나노플라테크 대표)

수십년간 오롯이 금형업계에 종사해온 함태석 대표의 목소리에 나노플라테크 자부심이 그대로 베어나왔다.

2001년 문을 연 나노플라테크는 사출금형제작과 사출제품생산이 주력이다. 대부분 금형기업은 타 기업으로부터 찍어내야 할 부품들을 수주받아 생산하는 방식이다.

명맥만 유지하던 틀을 벗어나 지역사회에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통기업으로 성장 도약을 위한 체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함 대표가 강조한다. 나노플라테크는 제품개발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춘 내부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자사 브랜드와 상품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함 대표는 독자적 제품 제작을 위해 아이디어 생산부터 특허출원, 디자인, 금형제작, 사출양산, 마케팅, 수출까지 만들어 내겠다는 커다란 목표를 잡고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 첫 출품작이 바로 '붙박이형 빨래건조대'. 함 대표의 출품작은 오롯이 '인간의 편리한 삶'에 초점이 맞춰졌다.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확실하게 긁어주자'라는 함 대표의 경영 철학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노출식 빨래건조대를 펼치기 전 모습(왼쪽). 빨래건조대를 노출한 모습(왼).<사진=박성민 기자>

함 대표는 "제품의 특효성은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의 머릿속엔 빨래건조대의 특효성을 살려 소비자가 생활하는 주거지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반 빨래건조대는 원룸과 같이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시각적 부조화의 문제도 안고 있다.

이를 보완한 것이 붙박이형 빨래건조대다. 가구 사이의 틈을 이용해 빨래 건조대 칸막이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건조대가 노출됐다가 다시 넣을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됐다.

좁은 자투리 공간에서 건조대를 최대 효율로 활용할 수 있고, 건조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른 가구 틈사이로 들어가 시각적 부조화 효과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들이 설치될 주거지마다 높이가 모두 다르다. 함 대표는 건조대 높낮이를 조절해 어느 주거지에서도 설치할 수 있는 받침형 특수 바퀴까지 직접 개발했다. 함 대표는 "받침형 특수 바퀴는 누구나 원터치로 조절할 수 있는 구조"라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특수 바퀴는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붙박이형 빨래건조대는 디자인개발부터 금형제작, 양산준비까지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함 대표는 "최근 전자가전 업계가 세탁기, 냉장고 등 수납형 가전제품을 앞다퉈 내놓는 것은 소비자가 깔끔한 인테리어에 대한 욕구가 커졌음을 설명하는 것"며 "소비 트렌드에 맞게 인테리어 효율성과 시각적 조화를 충분히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연히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방문해 아이디어를 얻었다. 함 대표는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빨래건조대가 시각적·효율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며 "제품 제작으로 소비자의 만족감이 채워지는 상상을 끊임없이 해왔다"고 제작 동기를 말했다.

아울러, 시제품 제작까지 생산라인과 내근을 오가며 꼼꼼히 서류를 챙긴 진갑선 부장의 힘이 컸다. 진 부장은 "발주가 들어와야 제품을 만드는 체계에서 독자적 제품을 개발해 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이 생겼고, 그 길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진 부장은 대전 금형 소기업들이 내실을 다지게끔 도움을 준 대전금형RIS사업단(단장 조재흥)에 공을 돌렸다.

진 부장은 "작은 소규모 제조기업에서는 모든 인력이 생산에 집중돼 제품 생산에만 급급하므로 시장조사, 마케팅 등이 어려울뿐더러 영업 등을 할 여건도 안된다"며 "RIS 사업의 도움으로 타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시장조사를 하고 판로에 대해 도움을 받았다. 우리 수준에서 이정도 품질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우리 같은 작은 제조업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전 뿌리산업인 금형업계가 지역 경쟁력을 위해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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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전금형RIS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