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이어온 명불허전 '맛집'···"10년 단골은 기본"


쫀득쫀득 시원한 칼국수 한 그릇···"은근한 중독"


 

 

칼국수 한 그릇을 들이키면 입안에 구수한 맛이 맴돈다. 자극적인 맛이 아니지만 계속 손이가는 중독적인 맛이다.<사진=박성민 기자>

 


달력을 보니 벌써 5월 중순을 훌쩍 넘겼다. 따뜻한 봄 날씨가 막바지로 이어지는 가운데 주변에서 종종 입맛이 없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입하(立夏)를 넘길 즈음에는 입맛을 잃기 쉽다는 이야기는 정설이 됐다. 주변에서 입맛이 없다는 사람들과 함께 봄철 입맛을 돋워줄 맛집을 찾아 나섰다.

서구 둔산동 시청 인근 높은 빌딩들 사이에 좁은 골목길. 점심 무렵이 되자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수많은 인파가 삼삼오오 무리 지어 골목길 어귀로 모여든다. 그들이 향하고 있는 곳은 바로 '대선 칼국수'.

맛집 탐방단이 식당에 주차장에 도착했을 당시 시간은 11시 45분을 가리키고 있다. 샐러리맨들에게는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2층에 위치한 식당으로 향하는 계단에서부터 시끌벅적 손님이 꽉 차있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자리는 손님들로 꽉 차있다. 대기 손님이 문밖에서 여럿 기다리고 있지만, 다행히도 맛집 탐방단은 예약하고 식당을 찾은지라 준비된 자리에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맛집에는 거부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대선 칼국수도 그 매력이 존재한다. 바로 60년 전통 한결같은 음식을 그 맛 그대로 3대째 이어오는 것이다.

"60년을 이어온 맛은 어떨까?" 탐방단은 기대감에 부풀어 음식을 주문했다. 대선 칼국수에서는 수육이 일품이라는 지인의 말에 야들야들한 수육 한 접시를 선택하고, 칼국수는 말할 것도 없이 주문 리스트에 포함했다.

투박하게 썬 수육. 맛집 탐방단은 그저 말 없이 수육 맛을 음미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투박하게 썬 수육. 맛집 탐방단은 그저 말 없이 수육 맛을 음미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음식을 주문하자 단출한 밑반찬이 상에 올랐다. 파릇한 열무김치와 새우젓, 특제 고추장 소스가 전부다. 이어 한입 크기로 알맞게 맞게 썬 수육 한 접시가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상추 위에 수육과 새우젓을 올려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입안 꽉차는 육즙과 식감이 일품이다.<사진=박성민 기자>

 

상추 위에 수육과 새우젓을 올려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입안 꽉차는 육즙과 식감이 일품이다.<사진=박성민 기자>

야들야들한 식감이 일품인 수육과 감칠맛 나는 김치의 조합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맛집 탐방단은 말없이 그저 맛을 음미하느라 바빴다.

대선 칼국수의 또다른 별미는 '특제 고추장 소스'다. 칼국수에 소스를 풀어먹으면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볼 수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대선 칼국수의 또다른 별미는 '특제 고추장 소스'다. 칼국수에 소스를 풀어먹으면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볼 수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다진 고기와 부추가 듬뿍 얹혀진 칼국수에 이어 테이블에 올려졌다. 굵직하면서도 쫀득쫀득 면발을 국물과 함께 들이켜면 속이 뜨끈해지고 입안에 구수한 맛이 감돈다. 멸치로 푹 우려낸 국물에 투박하게 썰어 넣은 면발, 부추, 김가루, 바지락이 전부인 듯하다.

대선 칼국수의 음식들은 강한 식재료의 맛은 아니지만, 먹을수록 은근하게 당기는 매력이 있다. 야들야들한 수육과 쫀득쪽득한 칼국수 한그릇이면 입맛없는 봄철 충분히 호사스러운 한끼가 될 것이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440에 위치한 '대선 칼국수'. 점심에는 예약을 하고 찾는 것이 좋다.<사진=박성민 기자>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440에 위치한 '대선 칼국수'. 점심에는 예약을 하고 찾는 것이 좋다.<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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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전금형RIS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