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노은동 위치···화학조미료 없는 대표 '건강한 밥상'
준비된 재료 떨어지면 영업 종료···"매일 메뉴 바뀌는 한식 백반"

 


 

 

 

 

 

어제와 오늘의 영향 균형을 맞추며 식사 메뉴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자극적인 화학조미료의 음식을 피하고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제격인 식당이 있다. 바로 대전 유성구 노은동 한 골목길에 위치한 '긴테이블'.

긴테이블은 고염식 위주의 식단이나 조미료에 길들어진 현대인의 입맛을 정화시킨다. 식당 내부에는 '손으로 만든 작은 밥집'이라는 문구가 걸려있다. 어머니의 집밥이 생각나게 하는 정성스러운 밥상을 뜻하는 듯하다.

식당 내부는 은은한 조명 아래 심플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이다. 마치 한적한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여성들에게 분위기 좋은 맛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밀집된 건물 사이 골목길이 주는 도시적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식당 분위기가 어우러져 식사 동안 여유로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이날의 한식 백반 메뉴는 담백한 불고기와 각종 나물들이다.<사진=박성민 기자>이날의 한식 백반 메뉴는 담백한 불고기와 각종 나물들이다.<사진=박성민 기자>

소박하지만 정갈하다. 가지런히 담긴 한식 백반 한 상이 나왔다. 마치 집밥을 선물처럼 대접하는 듯한 상차림이다. 화려하거나 특별한 재료를 쓰지 않지만, 집에서 정성스럽게 차린 느낌이다.

한식 백반은 주인장의 추천에 따라 메뉴가 매일 바뀐다. 어떤 음식이 어떤 반찬이 나올지는 음식을 받아야 알 수 있다. 이날의 백반 메뉴는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담백한 불고기였다. 영양소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소, 닭, 돼지, 생선과 등 매일 다른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수제 고로케 속에는 으깬 감자가 한가득 들어가 있다.<사진=박성민 기자>수제 고로케 속에는 으깬 감자가 한가득 들어가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긴테이블 별미인 수제 고로케.<사진=박성민 기자>긴테이블 별미인 수제 고로케.<사진=박성민 기자>

수제 감자 고로케는 '진짜 감자' 맛을 느낄 수 있다. 신선한 재료로 정성 들여 만든 수제 고로케는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얇은 튀김과 바삭함이 특징이다. 고로케 속은 감자로 꽉 차 있다. 반으로 잘라 보면 빈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으깬 감자가 한 가득이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이다.

함박 스테이크는 부드러운 고기와 새콤달콤한 소스의 궁합이 잘 맞는다.<사진=박성민 기자>함박 스테이크는 부드러운 고기와 새콤달콤한 소스의 궁합이 잘 맞는다.<사진=박성민 기자>

또 다른 대표메뉴는 함박스테이크.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기에 과하지 않게 달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진다. 고기 위에 올려진 노란 계란 프라이는 함박스테이크의 부드러움을 더해준다. 

긴테이블의 주요 메뉴인 치킨까스 정식.<사진=박성민 기자>긴테이블의 주요 메뉴인 치킨까스 정식.<사진=박성민 기자>

긴테이블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긴테이블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

긴테이블 음식은 담백하면서 적당한 양이다.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 긴테이블에서 담백한 음식으로 입맛을 정화시키는 것은 어떨까.

▲가격: 오늘의 정식 8000원, 함박 오무라이스 1만 2000원, 함박 스테이크 정식 9000원, 오므라이스 정식 8000원, 치킨까스 정식 8000원, 수제고로케 정식 8000원, 고로케 작은접시 3000원, 고로케 큰접시 5000원, 계란말이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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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이어온 명불허전 '맛집'···"10년 단골은 기본"


쫀득쫀득 시원한 칼국수 한 그릇···"은근한 중독"


 

 

칼국수 한 그릇을 들이키면 입안에 구수한 맛이 맴돈다. 자극적인 맛이 아니지만 계속 손이가는 중독적인 맛이다.<사진=박성민 기자>

 


달력을 보니 벌써 5월 중순을 훌쩍 넘겼다. 따뜻한 봄 날씨가 막바지로 이어지는 가운데 주변에서 종종 입맛이 없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입하(立夏)를 넘길 즈음에는 입맛을 잃기 쉽다는 이야기는 정설이 됐다. 주변에서 입맛이 없다는 사람들과 함께 봄철 입맛을 돋워줄 맛집을 찾아 나섰다.

서구 둔산동 시청 인근 높은 빌딩들 사이에 좁은 골목길. 점심 무렵이 되자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수많은 인파가 삼삼오오 무리 지어 골목길 어귀로 모여든다. 그들이 향하고 있는 곳은 바로 '대선 칼국수'.

맛집 탐방단이 식당에 주차장에 도착했을 당시 시간은 11시 45분을 가리키고 있다. 샐러리맨들에게는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2층에 위치한 식당으로 향하는 계단에서부터 시끌벅적 손님이 꽉 차있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자리는 손님들로 꽉 차있다. 대기 손님이 문밖에서 여럿 기다리고 있지만, 다행히도 맛집 탐방단은 예약하고 식당을 찾은지라 준비된 자리에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맛집에는 거부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대선 칼국수도 그 매력이 존재한다. 바로 60년 전통 한결같은 음식을 그 맛 그대로 3대째 이어오는 것이다.

"60년을 이어온 맛은 어떨까?" 탐방단은 기대감에 부풀어 음식을 주문했다. 대선 칼국수에서는 수육이 일품이라는 지인의 말에 야들야들한 수육 한 접시를 선택하고, 칼국수는 말할 것도 없이 주문 리스트에 포함했다.

투박하게 썬 수육. 맛집 탐방단은 그저 말 없이 수육 맛을 음미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투박하게 썬 수육. 맛집 탐방단은 그저 말 없이 수육 맛을 음미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음식을 주문하자 단출한 밑반찬이 상에 올랐다. 파릇한 열무김치와 새우젓, 특제 고추장 소스가 전부다. 이어 한입 크기로 알맞게 맞게 썬 수육 한 접시가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상추 위에 수육과 새우젓을 올려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입안 꽉차는 육즙과 식감이 일품이다.<사진=박성민 기자>

 

상추 위에 수육과 새우젓을 올려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입안 꽉차는 육즙과 식감이 일품이다.<사진=박성민 기자>

야들야들한 식감이 일품인 수육과 감칠맛 나는 김치의 조합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맛집 탐방단은 말없이 그저 맛을 음미하느라 바빴다.

대선 칼국수의 또다른 별미는 '특제 고추장 소스'다. 칼국수에 소스를 풀어먹으면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볼 수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대선 칼국수의 또다른 별미는 '특제 고추장 소스'다. 칼국수에 소스를 풀어먹으면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볼 수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다진 고기와 부추가 듬뿍 얹혀진 칼국수에 이어 테이블에 올려졌다. 굵직하면서도 쫀득쫀득 면발을 국물과 함께 들이켜면 속이 뜨끈해지고 입안에 구수한 맛이 감돈다. 멸치로 푹 우려낸 국물에 투박하게 썰어 넣은 면발, 부추, 김가루, 바지락이 전부인 듯하다.

대선 칼국수의 음식들은 강한 식재료의 맛은 아니지만, 먹을수록 은근하게 당기는 매력이 있다. 야들야들한 수육과 쫀득쪽득한 칼국수 한그릇이면 입맛없는 봄철 충분히 호사스러운 한끼가 될 것이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440에 위치한 '대선 칼국수'. 점심에는 예약을 하고 찾는 것이 좋다.<사진=박성민 기자>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440에 위치한 '대선 칼국수'. 점심에는 예약을 하고 찾는 것이 좋다.<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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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은 무공해식품으로 타닌 성분이 많아 소화가 잘 되며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 또 성인병 예방과 피로회복, 숙취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음식이다. '동의보감'에는 항상 배가 아프고, 소·대변이 불규칙한 사람, 몸이 자주 붓는 사람은 도토리묵을 먹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도토리로 만든 정갈한 메뉴로 인근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맛집 '떡갈나무집'은 전민동과 관평동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오픈한지 반년이 조금 안되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단골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처음 온 사람이 많지만, 한 번 온 고객은 계속 찾게 된다는 곳이다.

이곳의 주메뉴는 낙지볶음과 칼국수다. 물론 낙지볶음에도 도토리가 들어가 있다. 쫀득한 묵 말랭이가 들어가 낙지와 함께 쫄깃한 씹히는 식감이 남다르다. 함께 나오는 칼국수 면사리에 비벼먹는 맛도 좋다. 은은하게 매콤한 낚지 볶음은 크게 자극적이지 않다.

매일 반죽부터 정성스레 준비된다는 칼국수는 면발을 후루룩~. 추운 겨울날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몸과 마음이 따뜻해진다.

계란찜, 시원한 동치미, 콩나물, 묵무침, 묵말랭이볶음, 미역국이 기본 반찬으로 정갈하게 셋팅되며, 깔끔하다. 도토리 녹말을 첨가해 얇게 부친 도토리 빈대떡도 일품이다. 담백하면서 쫄깃쫄깃한 식감이 식욕을 돋군다.

식당 한켠에는 도토리묵 셀프바도 비치되어 있어 마음껏 원하는대로 묵을 먹을 수 있다.  

◆음식점정보

▲상호: 떡갈나무집
▲주소: 대전 유성구 탑립동 621
▲전화: 070-5022-7196
▲메뉴: 칼국수 6000원/ 낙지볶음 2만원/ 수육 中 1만 7000원/ 도토리빈대떡 5000원/ 낙지전골 中 3만 8000원/ 연포탕 中 5만 5000원
▲휴무: 매주 토요일 휴무


▲매콤한 낙지볶음은 칼국수면, 계란과 함께 나온다.<사진=강민구 기자>


▲두툼한 낙지의 씹는 맛이 좋다.<사진=강민구 기자>


▲계란, 김치, 콩나물, 도토리묵말랭이볶음, 미역국 등 기본 반찬도 깔끔하고 맛이 좋다.<사진=강민구 기자>


▲도토리 녹말을 첨가해 얇게 부친 도토리 빈대떡.<사진=강민구 기자>


▲반죽부터 매일 정성스레 준비한다는 칼국수 면도 맛있다.<사진=강민구 기자>


▲도토리묵셀프바가 한켠에 비치되어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식당 입구에 비치되어 있는 화분과 장식물.<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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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찌 돼지찌개' 식당 외부와 내부의 모습. <사진=박성민 기자>

한국의 5000만 국민에게 사랑받는 음식은 단연 '찌개' 음식이다. 찌개 종류도 '김치찌개' '된장찌개' '돼지찌개'를 비롯한 퓨전찌개 등이 오랜 역사 끝에 한국의 대중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일수록 '맛집'으로 경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찌개 음식이 이에 속한다. 그럼에도 한 번 맛을 보면 중독적인 식감과 매콤함에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돼지찌개 전문 식당이 있다. 평범한 찌개 음식이지만, 오롯이 '맛'으로 경쟁하는 식당. 바로 둔산동 '오찌'다.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한겨울. 점심시간이 될 무렵 따스한 햇볕이 비치며 사무실이 밀집한 빌딩가에서는 직장인들이 한둘씩 식당을 찾아 나선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오찌.

'오찌' 주메뉴는 바로 돼지찌개다. 돼지고기와 육수의 차별화된 조합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그곳을 찾았다.

이른 점심시간에도 식당 안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붐볐다. 흰 셔츠와 넥타이를 둘러맨 남성 직장인들, 알록달록 색의 목도리를 걸친 여성들. 다양한 손님들이 삼삼오오 앉아 돼지찌개를 주문해 구슬땀을 흘리며 먹고 있다.

▲오찌 돼지찌개. <사진=박성민 기자>

찌개 맛을 좌우하는 푸짐한 고기와 김치, 진한 육수, 양념 등이 한데 어우러져야 비로소 명품 '찌개'로 거듭난다. 진한 맛의 국물과 함께 각종 사리를 푸짐하게 넣어 보글보글 끓이는 돼지찌개는 따뜻한 밥 한 공기는 금방 사라질 만큼 중독적인 맛을 자랑하고 있다.

오찌의 감칠맛 나는 돼지찌개는 물론 노릇노릇 잘 구운 햄과 계란말이도 인기다. 특히 국내산 생고기와 부여표 수제 양념을 직접 공수해 쓴다는 점이 특별하다. 밥 한술 위에 김가루와 돼지고기, 햄 한 조각을 올려 한입에 먹고, 돼지찌개 국물을 입안 가득 떠 넣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기본으로 나오는 밥 위에 고기, 김치, 계란 등을 올려먹으면 한층 맛있는 식감을 맛볼 수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찌개에 잘 익은 김치와 두툼한 살집의 돼지고기를 아낌없이 얹었다. 싱싱한 두부와 새콤한 김치 향에 음식에 향한 손길이 분주해진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매콤한 감칠맛이 돼지찌개의 맛을 한층 더한다. 함께 나온 노릇노릇 햄과 계란말이가 매콤한 맛을 잡아준다.

▲스팸과 계란말이. <사진=박성민 기자>

오찌 음식들은 남녀노소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또 술 한잔과 함께 기울이기에도 부담이 없어 퇴근 후 직장인들의 저녁 메뉴로도 제격이다.

그동안 먹어왔던 일반적인 돼지찌개와 감칠맛 나는 다른 맛의 차별화로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둔산동의 돼지찌개 맛이 궁금하다면, 오늘 점심은 오찌에서 든든하게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

◆음식점정보

▲상호: 오찌 돼지찌개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동 995 2층
▲전화: 042-482-5557
▲메뉴: 오찌 짜글이 7000원/ 오찌 촌돼지찌개 7000원/ 스팸 3000원/ 계란 말이 3000원
▲휴무: 연중 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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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오브 먼데이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다시한번 파란색 문이 반긴다.<사진=길애경 기자>

일요일 저녁께부터 찾아드는 월요병. 직장인이라면 한번쯤(아니면 매번?) 경험했을 것이다. 그런 월요병쯤은 훌훌 날려 줄 설렘이 가득한 맛집을 만났다. 도안동에 자리잡은 멕시코 음식점 '행오버 먼데이'.

2012년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출신으로 각 지역에서 활동하던 젊은 셰프 3명(지금은 2명)이 의기투합한다. 이들은 남다른 공간에서 특별한 음식으로 승부를 걸어보자는 취지에서 '행오버 먼데이'를 상호로 창업에 나섰다.

그래서인지 이집은 분위기는 인테리어부터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도안동 목원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이 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낡은 듯 높다란 파란색 문이 또 한번 반긴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벽면에 걸린 커다란 포스터 같은 상호가 담긴 액자와 노랑, 파랑의 의자와 테이블이 무심한듯 배치돼 왠지모를 편안함이 있다. 차림표를 보니 가격대도 아주 착하다. 여러가지로 무장해제 상태에서 점심 식사 시간을 즐기기로 했다.

이집의 음식 주문은 고객이 직접 주문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메뉴별로 수량을 적어 직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잘 모르면 직원이 친절하게 도와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세명인 우리 일행(여 2, 남 1)은 직원의 도움을 받아 피쉬 앤 칩스, 비프칠리 파파스, 새우 베이컨 필라프, 고르존치즈 퀘사이다, 치킨텐더 오므라이스 등 5가지 음식을 주문했다. 좀 과했지만 골고루 맛보고 싶다는 생각에 살짝 욕심을 부렸다.

▲고르존치즈 퀘사이다. 치즈를 품은 쫀득한 토르티아를 달달한 꿀에 찍어 먹는 멕시코식 피자다.<사진=길애경 기자>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고르존 치즈 퀘사이다. 퀘사디아는 멕시코식 피자로 치즈를 의미하는 스페인어 케소에서 비롯됐다. 얇은 빵같은 토르티아를 반으로 접고 치즈를 안에 넣어 알맞게 굽는다. 잘 구워진 퀘사디아는 달달한 꿀을 찍어 먹으면 토르티아의 쫀득함과 부드러운 치즈의 고소함에 절로 행복해진다.(개인적 차이 있음).

이어 나온 피쉬 앤 칩스. 행오버 먼데이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로 일단 푸짐하게 나온다. 음식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튀김옷을 입혀 튀긴 대구살과 감자튀김, 양파튀김, 싱싱한 야채가 접시에 가득하다. 준비된 소스에 찍어 먹는데 부드러운 생선살이 입안에서 살살녹는게 기분좋아지는 맛이다. 바삭한 감자튀김과 달달한 양파튀김은 덤이다. 약간 느끼하다고 느껴질때는 신선한 야채를 곁들이면 된다.

이름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새우 베이컨 필라프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다. 탱탱한 새우살과 베이컨, 밥을 볶아 오이스터 소스를 가미한 필라프는 입안 가득 채워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탱탱한 새우살과 베이컨, 밥을 볶아 오이스터 소스를 가미한 새우 베이컨 필라프. 쫀쫀하게 씹히는 식감이 으뜸.<사진=길애경 기자>

치킨텐더 오므라이스는 우리가 익히 알던 오므라이스가 아니다. 오므라이스 위에 올려진 부드러운 치킨, 싱싱한 야채, 감자튀김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소스에 잘 비벼 한 숟가락 입에 넣으니 역시 나쁘지 않다. 특히 식감이 남다른 치킨은 별미의 오므라이스 맛을 선사한다.

비프칠리 파파스는 가느다란 감자튀김위에 매콤한 비프칠리 소스가 얹어나오는데 감자를 소스와 비벼서 먹는 사이드 메뉴다. 크림맥주와 같이하면 한 주의 피로가 훌훌 날아간다.


▲사이드 메뉴인 비프칠리 파파스. 크림맥주와 같이하면 한주의 피로가 훌훌 날아간다.<사진=길애경 기자>

연말이다. 송년모임이 어느때보다 많은 시기로 자칫 피로감이 더해질 수 있다. 이런 날이면 행오버 먼데이의 남다른 분위기와 음식으로 연일 계속되는 월요병증을 확실히 털어내 보자.

◆음식점정보
▲상호: 행오버 먼데이
▲주소: 대전시 서구 도안북로 118번길 86
▲전화: 825-0309
▲메뉴: 타코(불고기, 바베규, 쉬림프) 4000원/퀘사디아 half(불고기, 바베큐, 토마토치킨, 고르곤치즈) 5000원/브릿또(불고기, 토마토치킨) 6000원/필라프(불고기, 치킨커리, 새우베이컨) 8000원/튀김&나쵸(불고기, 비프칠리) 7000원/ 피쉬앤칩스 1만2000원/토마토치킨 1만5000원/그릴쉬림프 샐러드 1만5000원/그릴비프 샐러드 1만5000원 등
▲휴무: 연중 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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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자 네 명으로만 구성된 팀에 서른 살 여성 팀원이 새롭게 합류했다. 회식이 필요한 시점, 연애 중인 주임이 발빠르게 맛집 목록을 공유한다. 평소 맛집들을 꿰고 있는데다 직장생활 4년차에 접어든 터라 타인의 취향을 파악하는 데도 도가 텄다.

"역시"라는 평을 받은 수준 높은 음식점들 사이에서 유성구 봉명동'3MK'가 눈에 띈 것은 '스페인'이라는 테마. 대식가이자 미식가의 나라라는 스페인의 요리가 최근 대세라고 한다.

퇴근 시간 도룡동 연구단지 네거리에서 유성 홈플러스 뒷편의 3MK까지 이어진 교통정체는 '시장'이라는 최고의 반찬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했고, 도착하자마자 평소 팀내에서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팀원이 샐러드와 소울푸드(soul food), 멜팅 파스타(melting pasta), 시크니쳐 리조또(signature risotto) 등 메뉴판의 4개 테마에서 각 하나씩, 총 4개 음식을 골라 주문한다.

먼저 나온 음식은 '연어와 리코타치즈 샐러드'. 훈제연어와 리코타치즈를 함께 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요거트 드레싱을 얹은 음식이다. 샐러드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은 평상시 생각하지 못했던 사과와 양파의 조화다. 아삭한 식감에 새콤하고 알싸한 맛을 지닌 두 과채를 가늘게 채썰어 곁들여냈는데 부드럽고 짭조름한 훈제연어와 함께 먹어도 좋고, 둘만 따로 먹어도 맛이 그럴 듯하다. 거기에 고소하고 달착한 리코타치즈 역시 함께 나온 식재료와 어떤 조합에도 어울린다. 네 가지 각기 다른 맛이 주재료로 쓰였는데 '차갑다'는 공통점 덕분인지 샐러드에 기대하는 '시원하고 가볍고 신선한 맛'이 제대로 살아있다. 그래서인지 첫 접시부터 다들 감탄사 연발이다.

▲연어와 리코타치즈 샐러드.<사진=3MK 제공>

다음으로 나온 꽃게로제소스 파스타 역시 맛이 수준급이다. 로제소스는 크림소스의 부드럽고 고소함과 토마토소스의 새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특히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게살 특유의 감칠맛과 로제소스, 찰기 있는 면이 입 속에서 어울리자 염치 불문하고 다시 한 번 크게 듬뿍 떠서 개인접시로 가져오게 된다.

고르곤졸라 치즈스테이크 피자는 얇은 도우에 치즈와 토마토소스를 한 겹 올리고 양파와 고기, 야채를 얹은 후 다시 얇게 치즈를 갈아 뿌렸다. 피자 자체는 맛있지만 일반적으로 도우와 치즈, 꿀만으로 완성된 고르곤졸라 피자의 극강 달콤함과 느끼함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쫀득한 도우와 쫄깃한 고기의 식감은 좋지만, 치즈보다는 토마토와 야채의 새콤함이 좀더 강하게 느껴진다. 물론 고르곤졸라 피자가 느끼하고 심심했던 사람들이라면 환영할 만하다. 피자의 크기는 보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절반 정도다.

▲고르곤졸라 치즈스테이크 피자.<사진=3MK 제공>

스패니쉬 오징어먹물 빠에야는 얕고 널찍한 냄비에 먹물소스를 머금은 밥이 깔려있고, 그 위에 브로콜리, 홍합, 바지락, 새우 등을 얹어냈다. 함께 나온 레몬을 해산물에 뿌리니, 짭쪼름에 신맛이 더해져 더욱 감칠맛이 난다. 빠에야는 프라이팬에 고기, 해산물, 채소 등을 볶은 후 물을 부어 끓이다가 쌀을 넣어 익힌 스페인의 전통 쌀요리라고 한다. 이탈리아 리조또와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빠에야는 리조또 특유의 크림화는 없다. 덕분에 느끼함이 없어서 한국사람들 입맛, 특히 전통 한국남자들의 입맛을 가진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하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음식들을 보며 팀의 막내가 몇 가지 메뉴들을 더 주문한다. 요기를 좀더 채울 수 있는 요리 하나와 와인과 함께 먹기에 적당한 안주들로 골랐다.

▲차돌박이구이 샐러드 오일 파스타.<사진=정윤하 기자>

차돌박이구이와 샐러드 오일 파스타는 안 시켰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은 맛이다. 알리오 오일을 기본으로 한 파스타에 갈비양념이 배어있는 차돌박이 구이를 얹고, 상큼한 드레싱의 샐러드를 곁들였다. 처음엔 "오일소스에 고기라니…"하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우리도 고기를 구워서 기름장에 찍어먹지 않은가. 해당 메뉴 역시 느끼함을 훌쩍 뛰어넘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3MK의 안내문에는 '유럽인들의 요리를 재해석하여 한국의 재료와 요리법을 조화시켜 전혀 새로운 접근방식의 요리를 시도한다'고 되어 있는데, 전문적인 요리법은 알지 못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한국인의 취향을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주로 주문한 치킨랩은 닭다리살 구이와 리코타치즈. 매콤한 야채볶음을 또르띠아로 감싸 나왔다. 낯익은 재료의 조화로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 재료 하나하나가 가진 맛이 좋아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다만 입을 작게 벌려서 먹기에는 조금 불편하니 데이트에서 주문할 음식은 아니다.

▲치킨랩(왼쪽)과 피클(오른쪽). 기본으로 주는 피클의 양이 적어 아쉽다. <사진=정윤하 기자>

로즈마리 문어감자는 오랜시간 저온에서 조리한 부드러운 문어구이와 로즈마리오일에서 튀겨낸 감자가 함께 나온다. 문어구이는 부드럽지만 양이 적고, 감자는 살짝 간이 세서 소스까지 얹기엔 부담스럽다. 먹기 간편해서 안주로는 좋다.

스페인 음식의 특징은 '다양성'이라고 한다. 식재료 뿐 아니라 조리방법, 종류 등이 굉장히 폭넓다고. 그래서 언뜻 보면 이미 전세계적으로 진출한 유럽의 여느 나라들 음식과 큰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개개의 요리에서 개성이 엿보인다.

▲로즈마리 문어감자.<사진=정윤하 기자>

스패니쉬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3MK 역시 마찬가지. 인테리어나 메뉴판에서는 인기 있는 몇몇 레스토랑들과 큰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막상 자리에 앉아 음식을 즐겨보니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별점이 보인다.

3MK는 시간대에 따라 3가지 개념으로 운영한다. 낮에는 디저트와 브런치, 커피 등이 있는 카페, 저녁에는 음식과 와인을 테마로 한 식당, 늦은 저녁에는 노래와 함께 와인과 주류, 그리고 요기를 즐기는 펍으로 즐길 수 있다. 저녁 음식과 주류 가격대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와인 한 잔에 충분히 취하고 대화는 오랫동안 많이 하고 싶은 '여성들의 회식'에는 적격이다.

▲1층 내부 모습. 카운터 옆으로 주방이 개방되어 있어 조리하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사진=정윤하 기자>

▲2층은 창가쪽 자리와 안쪽 별도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사진=정윤하 기자>

◆음식점 정보
▲상호: 3MK
▲주소:대전 유성구 봉명동 668-6번지 102호
▲전화: 042-823-7707
▲메뉴: 연어와 리코타치즈 샐러드 1만 8000원/ 단호박 크림치즈 피자 1만 6000원/ 고르곤졸라 치즈 스테이크 피자 1만 7000원/ 스패니쉬 오징어먹물 파스타 빠에야 2만 3000원/ 차돌박이구이와 샐러드 오일 파스타 1만 5000원/ 꽃게로제소스 파스타 1만 4000원
▲휴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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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느덧 달력 한 장만이 남았다. 크리스마스, 연말 등 특별한 날에 의미를 더하고 싶은 날이 많은 달이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가 가는 것이 아쉬워 좋은 사람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을 찾다 발견한 곳. '퀸즈'.

관평동 먹자골목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점심엔 식사를, 저녁엔 맥주와 와인도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좋은 펍(PUB)이다. 다정한 친구와의 수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데이트, 동료와의 회식 등 어떤 모임에도 제격인 곳이다. 

▲평소 먹었던 파스타보다 면발이 넓어 씹는 맛을 더욱 느끼게 한 페투치니 볼로네제 파스타.<사진=박은희 기자>

▲도우가 패스츄리로 얇고 바삭한 것이 특징인 마르게리타 피자. <사진=박은희 기자>

우리 일행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곳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미 크리스마스다. 입구에 설치된 앙증맞은 트리와 곳곳에 놓인 드라이플라워. 우드색채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잘 어우러진다. 테이블 위의 티라이트는 은은하게 조명역할도 자처해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준다.

▲리코타 치즈와 각종 야채가 어우러진 홈메이드 블루베리 리코타 치즈 샐러드. <사진=박은희 기자>

메뉴는 점심과 저녁으로 나뉘어있다. 점심에는 식사가 주를 이루고 저녁에는 식사는 물론 술안주도 풍성하다. 다양한 메뉴 속에서 고르는 즐거움과 함께 피자, 파스타, 샐러드를 한 가지씩 선택했다.

홈메이드 블루베리 리코타 치즈가 들어갔다기에 어떤 맛일까 궁금해 주문한 샐러드는 맛도 보기 전에 풍성함에 깜짝 놀랐다. 다양한 야채와 새싹 채소와 리코타 치즈가 한 접시 가득이다. 샐러드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만 같았다. 직접 만들었다는 블루베리 리코타 치즈는 딸기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고 부드럽기 그지없다. 

페투치니 볼로네제 파스타는 미트 소스 파스타로 넓적한 면이 특징이다. 칼국수면과 비슷하게 생긴 페투치니는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소고기를 갈아 만든 미트 소스는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다.

피자는 모차렐라와 리코타 치즈, 양파, 루꼴라가 들어간 마르게리타로 골랐다. 피자를 루꼴라와 함께 돌돌 말아 먹으니 치즈의 달콤함과 루꼴라의 아삭함이 피자의 맛을 더한다. 더욱이 도우가 패스츄리로 촉촉하면서도 과자 같아 남김없이 다 먹게 된다.

이곳에서는 매일 점심 스페셜을 준비한단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지정 메뉴를 1만원에 먹을 수 있으며, 주말에는 피자도 1만원이란다. 또 점심 식사 고객에겐 아메리카노가 무료로 제공된다.

▲퀸즈는 이미 연말 분위기로 옷을 갈아입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사진=박은희 기자>

▲낮에는 식사가 주를 이루지만 저녁에는 칵테일, 와인, 맥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진=박은희 기자>

◆음식점 정보
▲상호: 퀸즈
▲주소: 대전 유성구 관평동 1035
▲전화: 042-932-2227
▲메뉴: 피자 1만2000원~1만5000원, 샐러드 8000원~1만6000원, 파스타 1만2000원~1만4000원(점심기준)
▲시간: 오전 11시 30분~ 밤 12시까지 
▲주차: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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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짙은 오후 9시.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자 대전 중구의 대표 맛집이라고 불리는 태평동의 소국밥집을 찾았다.

사람들이 없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이미 본점 내부를 비롯해 별관까지도 손님으로 붐빈다. 회사동료, 연인, 친구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저마다 국밥과 육사시미를 시켜놓고 소주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래는 모습이다.

태평동 우체국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원조 태평소국밥'은 지난 2007년 대전 최초의 소국밥 전문점이다. 저렴하면서 좋은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아 태평동에는 유사상호가 많다. '짝퉁' 음식점을 피하기 위해서는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모습의 로고가 붙여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원조 태평소국밥은 유성 홈플러스 뒤편의 유성점, 유천동 김가네국밥으로 확장되어 태평점까지 총 3곳만을 운영하고 있다.

▲태평동을 비롯해 대전 중구에는 유사상호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사진=강민구 기자>

한우곰탕, 따로국밥, 수육, 소갈비찜 등 한우 요리들이 즐비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 인상적이다. 메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소국밥과 육사시미를 골랐다.

육사시미는 두툼하면서 싱싱한 육질이 입맛을 감싼다. 들기름장에 찍어 먹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까지 더해지면 언제 뱃속으로 들어갔는지 모를 정도로 계속 젓가락이 분주히 움직이게 된다.

오직 고기로만 우려낸다는 육수에 무가 더해져 만든 얼큰한 국물도 후루룩~. 국물 속 소고기의 연하고 부드러운 맛도 인상적이다. 

오리지널 다운 빼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 푸짐한 양때문에 한 번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다시 이곳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된다고 한다.

▲두툼하고 담백한 식감을 자랑하는 육사시미.<사진=강민구 기자>

▲소국밥은 진한 육수와 시원한 무가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사진=강민구 기자>


▲다진 고추양념도 첨가해 얼큰하게 먹을 수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24시간 쉬지 않고 손님을 맞이하는 이 집은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 점심 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손님들로 붐벼 대기시간이 필요하다. 

첫 눈이 내리면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는 이 시점, 따뜻한 국물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녹이는 것은 어떨까?

◆음식점 정보

▲상호명: 원조 태평소국밥
▲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태평동 375-4/18(태평동 우체국 맞은편)
▲전화: 042-522-5757
▲메뉴: 소국밥 6000원/ 따로국밥 6500원/ 한우곰탕 6500원/ 한우내장탕 6000원/ 소갈비탕 6500원/ 한우 간·천엽 7000원/ 육사시미 7000원(100g)/ 매운소갈비찜 中 17000원/ 한우 머리수육 14,500원(200g)

▲'원조태평소국밥'의 위치.<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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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구 관평동에 위치한 '골목집'. 점심시간 무렵 이 골목길에는 담백한 생선구이 냄새가 은은하게 퍼진다. <사진=박성민 기자>

추적추적 비 내리는 평일 점심시간 무렵. 유성구 관평동 먹자골목 어귀에 들어서자 생선구이 냄새가 코와 입을 자극시킨다. 담백한 향내에 절로 입맛이 다져지며 발걸음은 어느새 그곳으로 향하고 있다.

담백한 생선구이 냄새를 따라 골목 깊숙이 들어가니 유난히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이 눈에 띈다. 그곳은 바로 생선구이 전문점 '골목집'. 골목집이라는 이름에 맞게 한 골목 모퉁이에 식당이 위치해 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삼치구이와 고등어구이가 이 집의 대표 메뉴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생선구이 위에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는다면 밥 한 공기는 금방 없어진다. 말 그대로 밥 도둑이 따로 없다. 살코기 특유의 담백함과 생선 기름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언제 먹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밥 한 숟갈에 삼치구이 한 점. 밥 도둑이 따로 없다. <사진=박성민 기자>

▲기본 반찬들과 삼치구이·고등어구이. 푸짐한 한 상으로 거뜬하게 점심 해결이 가능하다. <사진=박성민 기자>

일 년 내내 우리의 밥상을 지키는 대표적 음식인 등푸른생선. 이는 지방산이 풍부해 혈액순환과 어린이 두뇌 성장, 노인의 치매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생선은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된 단백질 공급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때문에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를 불문하고 이 집을 찾는다.

주메뉴인 생선구이를 주문하면 김칫국, 계란후라이, 오이장아찌, 시금치, 콩나물 무침, 배추김치, 와사비 간장 등의 밑반찬들이 정갈하고 푸짐하게 나온다. 이어 두 손바닥으로 가리지도 못할 크기의 삼치구이와 고등어구이가 한 접시에 나온다. 2인분을 주문했지만, 둘이 먹기에는 적지 않은 양이다.

이 집의 두 번째 메뉴는 '돼지불백'이다. 먹음직스럽게 볶아진 돼지고기는 쫄깃하면서 야들야들하다. 제육볶음과 양념갈비와는 다른 양념의 맛이다. 흰 배추 위에 한 점 싸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이 집만의 돼지불백은 강하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적당한 맛'이다.

식당 내부는 다른 일반 식당과 다를 것이 없다. 아늑한 실내와 평범한 조명과 인테리어가 전부다. 하지만 오롯이 고객의 건강과 입맛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주방장의 정성까지 더불어 맛볼 수 있는 중독적 매력의 맛집이라 단언할 수 있다.

점심 메뉴를 정하는 일은 행복한 고민 중 하나다. 하지만 '골목집'의 중독적인 맛에 빠진다면 배가 고픈 점심시간에 다른 메뉴를 떠올릴 틈도 없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할 것이다. 담백함을 그대로 살려 입맛과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은 관평동 맛집이다.

▲골목집의 두 번째 메뉴인 '돼지불백'. <사진=박성민 기자>

◆음식점 정보

▲상호명: 골목집
▲주소: 대전시 유성구 관들4길 30(관평동 1153)
▲전화: 042-671-2828
▲메뉴: 생선구이 백반 9000원/ 돼지불백 7000원/ 닭곰탕 7000원/ 닭볶음탕 3만 5000원 등
▲휴무일: 매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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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진 집밥 '사람담은' 의 음식은 음식 재료 본래의 맛을 살린 건강식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점심시간이면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사진=길애경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새롭게 문을 여는 음식점과 각종 방송에서 쏟아지는 음식 레시피들. 음식의 홍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식이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진게 사실이지만 실제 맛도 좋고 몸에 보약이 될 명품음식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집을 만났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이 쑥쑥 좋아질듯하고 맛으로도 뒤지지 않는 맛집 말이다.

유성구청 인근에 위치한 고급진 집밥 '사랑담은'. 조금 일찍 도착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심플한 내부 인테리어와 곳곳에 걸린 그림액자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음식점 문을 연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벌써 명품 집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점심시간이면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단다. 3명인 우리 일행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간 덕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런데 이집의 음식 차림표를 보니 참 간단하다. 정식A와 정식B, 추가메뉴로 떡갈비와 낙지호롱, 홍어찜, 묵은지 갈비찜이 전부다. 여러가지를 늘어놓지 않은 음식 차림표에서 일단 맛집으로 신뢰가 간다.

우리는 정식A 1인분과 정식B 2인분을 주문했다. 정식B는 정식A의 음식에 떡갈비가 추가된다. 값도 그정도 더 비싸다.

주문을 마치니 음식들이 하나둘 테이블 위를 정갈하게 채워진다. 싱싱한 야채에 고기를 얹은 샐러드, 전이 먼저 나온다. 연이어 나물과 총각김치, 고들빼기 김치, 생선요리, 게장, 닭볶음탕, 게장까지 나오면서 식탁은 그야말로 푸짐하게 잘차려진 한상이다.

거기에 보글보글 된장찌개와 떡갈비와 잡곡밥이 더해지며 사랑담은 밥상이 완성된다.

우리 일행은 샐러드부터 나온 음식들을 골고루 맛봤다. 우선 짜지않고 진하지 않지만 맛있는 맛이 이집 음식의 공통적인 맛이다. 본격 시식 시간, 우리 일행은 샐러드, 게장, 생선, 전 등을 흡입하듯 빠르게 점령해 나갔다. 전문점이 아니면 잘 먹지 않는 게장도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다. 싱싱한 게만으로 담가 짜지 않으면서도 게살이 통통하게 입안을 가득 채운다.

여느 음식점의 진한 양념맛에 익숙한 입맛이라면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집 음식은 먹는 내내 건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담은의 식탁에 올라오는 밥은 시골에서 농사지은 쌀을 직접 구입해서 짓는다. 그래서인지 입안에 밥 한숟가락을 넣으면 쫀득하면서도 찰진 다른 밥맛이 느껴진다. 한상 차려진 반찬들을

이집의 반찬은 최대한 제철 재료를 사용해 그때그때 달라진다. 어느때 가도 다른 반찬의 맛있는 집밥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랑담은에서는 지인들의 요청에 의해 김치를 주문받아 담궈 판매하기도 한다. 미리 예약하면 매주 화요일 사랑담은 표의 김치를 만날 수 있다.

▲메인 요리와 반찬 등 열가지가 넘는 음식으로 정성스럽게 차려진다.<사진=길애경 기자>

◆음식점 정보
▲상호명: 고급진 집밥 '사랑담은'
▲주소: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 203번길 11
▲전화: 042-861-5516
▲메뉴: 사랑 정식A 1만2000원/사랑 정식B 1만5000원/ 떡갈비 1만5000원/ 낙지호롱 1만5000원/ 홍어찜 2만5000원/묵은지 갈비찜 2만원/ 사랑담은 비빔밥 7000원/ 사랑담은 점심특선 1만원
▲휴무일: 매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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